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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정보/생활정보

터키남자들과 국제결혼하는 우즈벡여자들

by KattaYulduz 202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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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살고 있는 나망간 지역은 한국인과 결혼한 우즈벡여성들이 많습니다. 
문득 한국인과 결혼한 우즈벡 여성들이 얼마나되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찾을려는 내용은 못찾고, 대신 터키 통계청 자료를 찾았네요.  
터키도 요즘 노총각들이 많은지 작년 2019년도에 1550명의 우즈벡 여성들이 터키로 시집을 왔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말하는 터키남성들이 우즈벡여성들과 결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결혼비용입니다. 
우즈베키스탄 결혼문화와 비슷하게 터키도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루는게 미덕(?)이라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결혼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터키남성이 우즈벡여성과 결혼할 경우 같은 터키여성과 결혼할때보다 결혼비용을 1/4로 아낄수 있다고 하네요.

둘째는 문화와 종교입니다. 
같은 투르크계 민족으로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고, 종교도 같은 수니파이슬람입니다. 

셋째는 언어입니다. 
약간 차이가 있지만 조금 연습하면 상대방과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우즈벡어와 터키어가 비슷합니다.
마치 제주도사람과 함경도사람이 만나서 대화하는거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네요. 
특히 우즈벡 서남부에 위치한 호라즘 방언은 터키어와 아주 유사해서 호라즘 사람은 터키사람과 바로 대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말이 통하니까 당연히 연애도 가능하겠지요.  

넷째 비자입니다.   
터키와 우즈벡은 상대방국가를 무비자로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인과 결혼한 우즈벡여성들이 비자를 받기 위해 몇 달을 기다리는것과 비교가 되지요.   

문득 든 생각이 우즈벡여성이 국제결혼을 한다면 한국인보다는 터키사람을 더 선호할 수 있을거 같네요.

터키남성들과 결혼한 우즈벡 여자연예인들도 있습니다. 

살모노바 나르기자
우즈벡 영화배우로 예전부터 배 위에서 결혼식을 올리는게 꿈이었다고 합니다. 
이스탄불에서 유람선 위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소원을 이뤘네요. 



사이도바 딜노자
우즈벡 방송사 Sevimli TV 아나운서인데, 작년 2019년도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오르티코바 자미라
딜노자와 마찬가지로 Sevimli TV 아나운서 출신으로 작년에 터키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아르슬로노바 카몰라
우즈벡에서 영화배우겸 가수로 활동했었고, 터키인 남편 사이에 딸이 있습니다. 
카몰라는 인터넷에 자신의 딸은 절대 우즈벡남자와 결혼시키지 않을거라는 글을 적어 많은 우즈벡남성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대신에 아들이 생긴다면 며느리는 우즈벡여성으로 들이겠다고 하네요.
우즈벡에서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쌓인게 많았나 봅니다. 



지인들중에 한국에 유학가서 한국인과 결혼한 우즈벡여학생들이 몇 명 있습니다. 
그 친구들 SNS에 우즈벡남자들의 분노가 담긴 악플을 본적이 있는데, 위에 여자연예인들도 비슷한 댓글들이 있네요.  
우즈벡남자들 대부분은 돈을 보고 결혼했다면서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이 대부분입니다.
반면에 우즈벡여자들이 결혼을 축하한다는 댓글들을 남기고요.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잖아요. 우즈벡남자분들은 너무 노여워하지 마시길...
국제결혼하신분들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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