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즈베키스탄 정보/교육정보

[집필자료] 2. 교육정보

by KattaYulduz 2019. 4. 2.
반응형

이 내용은 과거 국내 모 공기관의 요청을 받고 작성했던 자료들입니다. 2016년도 당시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므로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실정과는 다른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독립 이후 교육제도 개혁

우즈베키스탄은 과거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 교육제도를 따라 대학입학전 11학년제를 운영하였으나 1997년에 교육개혁 법령을 발표하고서 현재는 서구적인 시스템을 따라 초등교육 4, 중등교육 5, 중등전문 및 직업교육(한국의 인문계, 실업계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 3, 12년제로 전환하였다.

현재 교육관련 정부기관은 국민공공교육부(유치원, 초등교육, 중등교육)와 고등교육부(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로 나눠져 있다.

2. 유치원교육

2~7세 미취학 아동들의 교육을 목표로 전국 각 지역에 유치원이 운영된다. 독립 이후 사립 유치원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영어, 음악, 미술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추가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즈벡어 구사능력이 부족한 소수민족 아동들을 위해 공교육에서 제외된 민족언어(카라칼팍어, 타직어, 키르키즈어, 카자흐어)로도 교육과정이 제공된다.

3. 초등교육 및 중등교육

9년간의 의무교육으로 한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과정에 해당된다. 초등교육 4, 중등교육 5년으로 분리되었으나 실제로는 1개 학교에 9학년까지 있어 마크탑’(Maktab)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아동이 마크탑에 입학 후 9년간 같은 학교, 같은 반으로 재학하게 된다.

학교에 따라 우즈벡어로 수업을 하는 마크탑과 러시아어로 수업을 하는 마크탑으로 나눠져있거나 아니면 마크탑내에 소수민족학생들을 위해 러시아반이 따로 편성되기도 한다.

2015년 기준으로 9,692개 마크탑에서 교사 32만명이 학생 465만명을 가르치고 있다.

4. 직업훈련교육 및 중등특수교육

3년간의 교육으로 한국의 고등학교에 해당된다. 고등학교는 직업훈련교육을 받는 컬리지(Kolleji, 실업계고교)와 중등특수교육을 받는 리쩨이(Litseyi, 인문계고교)로 구분된다.

컬리지에서는 재학중 상당 기간을 업체나 공공기관에서 실습을 나가기 때문에 수업시간이 매우 적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별도의 자격증 제도가 없기 때문에 컬리지 졸업생들이 받는 졸업장이 국가자격증을 대신한다.

리쩨이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교육과정이 운영되기 때문에 일부 특수한 컬리지(철도, 사법, 의료 등)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 진학자들은 리쩨이 졸업생들이다. 하지만 한국과는 달리 리쩨이라고 해서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지도를 따로 하지 않으며 모교에서도 리쩨이 졸업생들의 대학진학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다.

리쩨이의 교육환경이 대체적으로 컬리지보다 양호하며 교사들의 수준도 높은편이다. 매년 가을철 목화수확기간중에 정부가 집행하는 강제노동에서도 리쩨이 재학생들은 제외가 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5. 고등교육

한국의 대학교와 대학원 과정에 해당된다. 우즈베키스탄에 현재 80개 대학이 있으며 한국과 달리 2년제 전문학사 과정은 없다. 대부분 4년 과정으로 일부 특수목적대학(외교대학 등)의 경우 5년제로 운영된다.

대학은 우니베르시쩻(Universitet, 종합대학교)와 사범대학교나 재무대학교, 외교대학교 같은 인스트투(Institut, 특정분야를 배우는 대학)로 나눠진다.

소비에트 연방 시기에는 사회주의 시스템에 따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과 기숙사가 제공되었으나 독립 이후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도입되면서 대학의 무상교육이 폐지되어 경제적으로 저소득층 가정 출신 학생들의 교육기회가 줄어드는 등 불평등이 점점 심해진다는 우려가 있다.

우즈벡정부의 교육재정 지원이 감소하면서 대학 졸업생들이 공교육기관 또는 정부연구소보다는 높은 급여를 제공하는 민간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이에 따라 교육분야 종사자들의 노령화가 심해지면서 교육의 질도 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교육계의 부패도 심각해져 대학입시과정에서 교직원들이 연루된 부정행위가 자주 발생하며 교수들이 성적을 고쳐주는 대가로 대학생들에게 노골적으로 뇌물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6. 외국계학교 분교

우즈베키스탄내 고등교육분야(대학교, 대학원)는 우즈벡 정부가 관리하고 있으나 일부 외국계 고등교육기관(외국대학 분교)들도 있다.

러시아정부 소속의 러시아 가스석유 국립대학교모스크바 국립대학교가 타슈켄트에 분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계 사립대학교로는 싱가폴 경제대학교’, ‘웨스트민스터대학교와 한국의 인하대학교가 분교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계 사립대학교의 학비는 1~2만불 이상으로 우즈벡의 국민소득에 비해 상당히 비싼편이나 우즈벡의 국립대학보다 수준 높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어 높은 입학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웨스트민스터대학교 타슈켄트 분교
인하대학교 타슈켄트 분교

반응형

댓글